Memoir: 2023년 6월 회고록

    Memoir: 2023년 6월 회고록

    2023, Jun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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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한 글

    신규 SI 프로젝트의 회고록

    우리 회사는 자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번에 si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약 4개월 간의 프로젝트 기간을 가졌고 우리 개발팀은 앱과 웹은 구분되어 있지만 백엔드, 프론트엔드의 구분이 크게 없이 화면별로 업무를 분담하여 개발을 진행했다. 그리고 현재 이 회고록을 쓰는 시점에 프로젝트는 무사히 오픈을 했다. 2차 고도화 프로젝트가 남아있지만 그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미흡했다거나 아쉬웠던 점들을 회고하고자 한다.

    Fact

    기획팀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 개발의 난이도를 운영 서비스 중인 프로젝트의 소스를 포팅하는 수준으로 산정하고 기간을 잡았다.
    개발팀도 동일하게 인지했으며 기획서가 아닌 와이어 프레임으로 공수를 산정했다. 물론 SI프로젝트인 만큼 DeadLine은 정해져 있었다. 공수를 산정한 이후에 정식 기획서가 모듈별로 나왔다.
    개발을 진행하면서 생각보다 볼륨이 크다고 생각했다. 기존 서비스의 소스포팅인데 왜 볼륨이 크다고 느꼈을까?
    기존 서비스는 설계와 작성된 코드가 리팩토링이 어려울 정도로 혼돈의 카오스로 작성되어 있었다. 아마 그것도 부분 고도화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에 소스를 포팅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고 아예 새롭게 만들었다. 그런데 포팅 수준의 난이도를 산정했으니 일정이 빠듯했던 것은 사실이었다.
    그런 이유도 한 몫 했고 거기에 더해 기획서의 크고 작은 수정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이러한 이유들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로도는 더욱 늘어났고 개발팀장에게 이러한 이슈에 관련해서 전달했으나 크게 나아지는 점은 없었다.

    Feeling

    생각보다 커진 볼륨과 이로 인한 프로젝트의 피로감을 어디서부터 해소할 수 있었을까?
    어디에서 문제가 있던건지 차분하게 생각하고 따져봤다.
    첫번째로, 먼저 공수 산정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와이어 프레임으로 나온 기획서를 토대로 개발팀장이 임의로 공수를 산정했고 그 공수를 거의 변동없이 산정하여 진행했다.
    만일 와이어 프레임만으로 잡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그리고 정식 기획서가 나왔을 때 정식 공수를 잡았다면? 하지만 개발팀장은 일정을 이유로 와이어프레임에서 공수를 산정하기를 원했고, 그땐 기획서를 스스로 꼼꼼히 살펴보지도 않았다.
    두번째로, 소스 포팅이 거의 불가하다는 것을 어필했음에도 그 코드에 대한 욕심을 개인적인 이상실현(?)으로 치부했다. 개발자는 스스로 클린 코드에 대한 욕심이 있어야하지 않을까? 이점은 좀 아쉬웠다.

    Finding

    SI회사에 있으면서 이런 저런 프로젝트를 경험했다. 가끔 운영도 했지만, 결국은 대부분 화면에 대한 개발만 했던 것 같다. 나는 DevOps 와 같은 백엔드 쪽 그러니까 서버, 인프라 쪽에 대한 관심이 있다. 물론 그렇다고 프론트엔드를 아예 보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프로그램의 흐름을 이해하고 싶었고, 각 프로그램 언어 스킬은 관심에 정도에 따라 배우고 익히고 싶었다.
    이런 나의 관심사를 고려하면 SI회사보다 스타트업이나 서비스하는 회사에서 프로그램의 퀄리티를 높이는데 고민하고 시스템의 흐름을 이해하고 개발하는 것이 더욱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응당 그것을 기대하고 이 회사에 입사를 했다.
    하지만 내 기대와는 좀 달랐다. 내가 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위에서 말했듯 나와 회사를 위함이었다. 하지만 나의 목소리는 팀의 팀장부터 불만의 목소리로 들었고 대표의 결정은 절대적이라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 나는 내가 조금씩 지쳐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Future Action

    여러번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대화는 가능해야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이 가능할까? 지금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거의 지배적이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고 나는 떠날 준비를 해야하고 하고 있다. 몇개의 토이 프로젝트와 그동안 공부한 것들을 정리하여 올해가 가기전에 준비를 마쳐야 할 것이다.

    Feedback

    • 지난 회고록에서 해보려고 했던 것들 중 80%를 달성했음
    • 남은 20%는 개인 서비스 항목으로 아직 서비스를 올리지 못했음. 아이템을 뭘로 할지 고민중인데 다음 회고에 올려야겠다.
    • 그리고 주마다 회고를 해서 올려야겠다. 현재 이용하고 있는 메타서비스에서 회고를 하고 있으나 동기화 해서 올려야겠다.